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템플스테이. 작년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한 후로 템플스테이에 빠져 버렸다. 내가 다녀온 템플스테이 월정사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새해인 만큼 버킷리스트 하나씩 만들고 해내는 보람이 있다. 이번엔 어떤 버킷리스트를 달성할까..
월정사 템플스테이
월정사 템플스테이 예약은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우리가 한 프로그램은 일정이 정해져 있지만 자유롭게 참가하면 되는거였는데, 친구와 나는 프로그램은 거의 참여하지 않고 주변을 산책하고 사진을 찍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변 자연 절경이 정말 아름다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겨울에 템플스테이를 한 게 신의 한 수였다. 걸어가며 보이는 모든 광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기와의 아름다움, 산, 들, 강가의 아름다움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던 월정사는 주변 산책로를 가는 건 필수 코스다. 말도 못 하게 추웠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이 정말 많았다. 월정사 안에는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이 20명 내외로 있었고 실제로 산책을 하거나 월정사를 돌아다닐 때는 마주치지 못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방
우리가 묵었던 방. 기와 특성상 소음에 취약하나, 기와가 주는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방에는 정갈하게 이불 준비되어 있었고, 꽁꽁 얼은 몸으로 이불 속에 들어가니 뜨끈한 방바닥에 몸이 저절로 녹는 기분이었다. 물 두 개와 커피믹스 2개가 준비되어 있다. 방으로 오기 전, 체크인하면서 옷과 손난로 등을 받아서 왔다. 참고로 헤어드라이어와 수건을 따로 챙겨야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템플스테이 식사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하면 하루 3끼 정해진 시간에만 밥이 나오기 때문에 놓칠 수 없다. 건강한 건강식으로 나오고, 추운 날 먹는 뜨끈한 청국장이 참 맛있었다. 월정사를 돌아다니다 보였던 식당 주변에 있던 큰 장독대들. 안 봐도 맛있는 건강한 한식으로 나온다.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되고, 다 먹으면 설거지까지 하면 된다. 마지막 날에는 별미로 떡을 주셨던 기억이 있다. 크게 호불호가 없을 한식으로 나오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외국인이 한국 체험으로 템플스테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다른 템플스테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참 깔끔하고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던 월정사 템플스테이
월정사 주변 산책로
템플스테이를 하면 꼭 있는 새벽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했다. 아침까지 여유 있게 쉬다가, 아침을 먹고 주변 산책을 나섰는데 겨울 아침 청명하고 맑은 날씨를 마음껏 느꼈다.
눈 내린 산의 절경은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한다. 보면 숨통이 탁 트이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있는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고, 저 멀리 산맥까지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날씨였다. 월정사 안에도 조용하게 걷고 있으면 그대로 힐링이 된다. 한참을 걸어 나와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옆에 조용하게 흐르는 강과 뽀득뽀득 눈 밟는 소리로 친구와 나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주변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템플스테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월정사 템플스테이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는 건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게 좋았다. 다음에 가면 프로그램을 추가하지 않고, 숙식만 할 수 있는 걸로 가도 되겠다 싶다.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았고, 가족과 오신 분들도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템플스테이를 해도 좋겠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템플스테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잘 끝낼 수 있어 참 기분이 좋았다. 2023년 버킷리스트 중 템플스테이를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또 템플스테이를 할 예정이다. 이번엔 어디로 가야 할까- 멋진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모든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면증 해결에 좋은 차 TOP4 (1) | 2023.03.21 |
---|---|
웅진 스마트올 가격 중학 (0) | 2023.03.03 |
혼자 일본여행 준비 (1) | 2022.12.30 |
유칼립투스 식용오일 효능 (0) | 2022.12.29 |
문어 없이 타코야끼 만들기 (1) | 2022.12.27 |
댓글